버려진 어구가 만드는 고스트넷의 비극

고스트넷이 위협하는 해양 생태계

매년 전 세계 바다에는 약 64만 톤의 어구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어구들은 고스트넷(Ghost Net)이 되어 수십 년간 바다를 떠돌며 해양 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국제해양보존협회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버려진 어구로 인한 해양생물 피해는 연간 13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멸종위기종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고스트넷의 정의와 발생 원인

  • 어업 활동 중 유실된 그물
  • 폐어구의 불법 투기
  • 태풍이나 해류로 인한 유실
  • 노후화된 어구의 방치

고스트넷의 환경적 영향

해양생태계 파괴

고스트넷은 ‘영원한 살인자’로 불립니다. 한번 설치된 그물은 최대 600년까지 분해되지 않고 바다를 떠다니며 지속적인 피해를 일으킵니다.

주요 피해 현황

  • 해양포유류 폐사: 연간 4만 마리
  • 바다거북 피해: 연간 2.5만 마리
  • 해조류 서식지 파괴: 연간 3,000㎢
  • 산호초 훼손: 연간 1,200㎢

경제적 손실

고스트넷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은 연간 약 2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여기에는 어업 생산성 감소, 관광 산업 피해, 해양 정화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전 세계 고스트넷 현황

지역별 분포 현황

  • 태평양: 전체의 45%
  • 인도양: 전체의 30%
  • 대서양: 전체의 20%
  • 기타 해역: 전체의 5%

어구 종류별 비율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어구는 유자망으로, 전체 고스트넷의 35%를 차지합니다. 이어서 통발(25%), 저인망(20%), 기타 어구(20%) 순입니다.

고스트넷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기술적 해결 방안

  • 생분해성 어구 개발
  • GPS 트래커 장착
  • 수중 드론을 활용한 수거
  • 음파 탐지 시스템 도입

제도적 대책

2024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는 어구 표시제도를 의무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어구의 소유자를 추적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요 정책

  • 어구 등록제 실시
  • 폐어구 수거 보상제도
  • 어구 관리 교육 의무화
  • 불법 투기 처벌 강화

고스트넷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어업인의 역할

  • 정기적인 어구 점검
  • 노후 어구 적기 교체
  • 위치 추적장치 설치
  • 폐어구 수거 참여

소비자의 역할

지속가능한 어업 인증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SC 인증이나 ASC 인증 제품은 책임있는 어구 관리를 실천하는 어업에서 생산됩니다.

미래 전망과 과제

새로운 기술 개발

인공위성과 AI 기술을 활용한 고스트넷 탐지 시스템이 개발 중입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주요 어장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국제 협력

유엔환경계획(UNEP)은 2030년까지 고스트넷을 7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국제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일반 그물망과 고스트넷은 어떻게 다른가요?

일반 그물망은 관리되고 있는 어구인 반면, 고스트넷은 바다에 버려져 통제 불능 상태가 된 어구를 의미합니다.

발견한 고스트넷은 어떻게 신고하나요?

해양경찰청이나 지역 수협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전용 앱을 통한 신고도 가능합니다.

고스트넷 수거 비용은 누가 부담하나요?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부 예산으로 처리하며, 일부는 어업인 공제조합에서 부담합니다.

고스트넷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환경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제도 개선, 국제 협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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